지난 10월 결혼을 준비하면서, 큰 고민 중 하나가 신혼집이었다.
전세를 찾느냐, 크지 않지만 보유 중인 집에 들어가느냐를 고민하던 끝에 우리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집으로 고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우리 집은 방배롯데캐슬아르떼 25B형으로, 건축연식이 애매해서 많은 시공 후기가 있지는 않았다.
인테리어를 준비해보니 그 방식과, 전문가가 아닌 만큼 믿고 맡길 수 있는 업체를 찾는 것이 그 시작이었던 것 같다.
우리는 최종적으로 릴스퀘어를 선택하였고, 모든 공사가 마무리되었다.
셀인카페부터 인터넷 블로그, 인스타, 유튜브(요즘은 각종 업체들이 포트폴리오 홍보를 위해 유튜브로 많이 광고하더라) 등 다양한 매체를 찾아 좋은 턴키업체를 찾으려 했다.
그 중 우리가 집중했던 것은 다음과 같은 정량적인 내용이었다.
20평-30평형 초반대에 대한 포트폴리오
업력
팀의 규모 및 팀 당 담당하는 프로젝트 수
최근 수행한 수주 규모
다양한 정보들이 공개되어 있었고,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은 기간동안 고민한 후에 몇 업체를 컨텍하게 되었다.
릴스퀘어 업체를 찾아 컨텍하면서, 먼저 릴스퀘어의 오륜록 실장님과의 상담 미팅이 진행되었다.
당시 첫 인테리어 미팅이었는데, 예상보다 오래 진행된 미팅과 그 미팅에서 느껴진 다양한 가능성과 프로젝트에 대한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
최초 상담 미팅 이후 15일 내 내 프로젝트 계약 시 추가 할인 혜택도 있었던 것도 있지만, 길게 고민하지 않아도 될 만큼 믿음과 기대감이 생겼던 것 같다.
특히 웹으로 제공되는 프로젝트 현황과 캘린더, 우리가 셀렉하는 다양한 내용들이 저장되어 계속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믿음의 요소가 되었던 것 같다.
그렇게 릴스퀘어로 결정, 계약을 진행하게 되었다.
상상만으로 진행되는 상담 미팅 이후, 첫 일정은 실측이었다.
준비한 다양한 설문을 작성하며, 우리 라이프 스타일을 다시 점검하고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해드리기 위해 각자의 또는 둘의 취향을 적어서 작성하였다. 둘 다 직장인이다보니 비슷한 면이 있으면서도, 나는 재택근무를 아내는 정시 출근을 해야하다보니 다소 다른 라이프스타일도 발견되었다.
동시에 많은 레퍼런스들을 찾고 탐색하며 우리 집의 모습은 이랬으면 좋겠다, 상상하게 되었고 이때부터 제대로 집에 대한 관심이 커졌던 것 같다.
종래에는 "따뜻하고 세련된 집"이라는 일부의 모순과 취향이 담긴 집을 바라게 되었다.
드디어 첫 번째 디자인 미팅이 진행되었다. 미리 전달된 집의 도면과 현장 사진들을 바탕으로, 총 4개의 레이아웃을 소개해주셨고 각각의 장점과 특징, 각 레이아웃에서 가져가고 싶은 부분을 고르는 시간이었다.
당시 처음 접하는 많은 정보와 의사결정 과정의 혼선, 너무 긴 시간 진행된 미팅 등으로 어느 정도 선에서의 결정이 필요했었고, 주방을 넓게 가져가는 레이아웃을 셀렉하고 미팅을 종료했으나 집에 돌아가면서 더 이야기를 나눠본 결과 젠스타일의 중문과 서재방에 스마트 글래스를 설치하는 레이아웃으로 최종 선택하였다.
2차 디자인 미팅에서는 큰 틀을 확정지은 채로, 한번 더 현장을 방문하여 추가적인 피드백을 전달하고 집에 사용될 자재 및 전체 공사 일정을 결정하는 미팅이었다.
벽지, 필름, 바닥과 같은 자재 뿐만 아니라 손잡이, 화장실 변기, 수전, 스위치 및 콘센트 등 집에 들어가는 아주 작은 소재 하나도 놓치지 않고 모두 셀렉하게 되었다. 물론 이러한 자재 셀렉은 이후 카톡으로도 추가 진행되었으나, 이 날 많은 자재를 눈으로 보고 만져가며 늦은 시간까지 겪어본 것이 이후 카톡으로 상담을 진행할 때에도 좋은 경험이 되었다.
안타깝게도 수능과 크리스마스 등 중간에 작업하기 힘든 일정이 있었고, 이를 반영하여 총 공사 일정은 7주의 시간이 잡혔다.
크리스마스 전 입주가 꿈이었는데, 일정을 압축했다가 마감에 문제가 생기면 두고 두고 후회가 남을 것 같아 그 일정은 몸으로 떼우기로 결정했다.
디자인 미팅을 마치고, 드디어 견적서가 도착하였다. 생각보다 공사 비용이 커서 당황했지만, 항목별 상세한 내용들과 기업이윤까지 포함하여 공개된 견적 내용을 보며 우리가 포기하거나 바꿔가며 비용을 줄일 부분을 찾아 전체 공사 규모를 확정지었다.
이 날 빈 현장에서의 착공 미팅을 진행하게 되었고, 마지막으로 샤시의 상태, 보일러의 연식 등 당시 확인하기 어려운 사항들을 확인하였다.
이제부터 매일의 공사는 온라인으로 언제든 접속해서 볼 수 있고, 어느날 부터 하루하루 현장 사진을 보는 것이 그날의 낙이 되었다.
현장의 작업은 다양한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특히 우리는 수능기간을 공사 일정에 포함하고 있고, 입주민들의 양해를 구해야한다. 작업자분들에게는 현장 중 하나지만, 우리한테는 계속 살아야 할 집이니 아무래도 마음이 쓰일 수 밖에 없었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슈에 대해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일주일 정도의 기간을 두고 결정해야 하는 일들이 발생했는데 그간 우리 부부와 릴스퀘어 팀간의 이해와 믿음이 생겨서인지 적합한 제안이 오가고 덕분에 빠르게 필요한 의사결정이 진행되었던 것 같다.
처음 철거 직후 주말에 방문한 집은 폐허 그 자체였고, 오히려 집이 좁아진 것 같아보였다.
이후 매주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집의 모습은 더욱 갖추어졌고, 중간중간 방문해본 현장은 사진으로 다 담기지 않는 멋짐과 깔끔함이 있었다.
특히 필름과 타일이 마무리 된 이후 중간 방문하였을 때에는, 집으로서 모습이 갖춰져 재미와 함께 기대가 현실이 되어감이 느껴졌다.
7주간의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공사가 완료!!대형 타일과 졸리컷으로 마감된 화장실, 9미리문선, 마이너스 몰딩 걸레받이, 광폭 마루, 현관/주방 선 맞추기, 젠스타일 중문, 스마트 글래스!!!
청소가 끝난 집에 처음 신발을 벗고 발을 디뎠을때의 감회와, 눈앞에 펼쳐진 너무 예쁜 집이 우리 집이라는 생각에서 오는 희열은 당분간 잊지 못할 것 같다.
물론 우리에겐 가구라는 또 다른 산맥이 있지만 기준이 될 "집"이 정해졌으니, 조금은 쉽지 않을까 한다.
현장 공사만 7주이지만, 초기 상담 미팅부터 약 5개월의 시간을 팀으로서 고민해주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준 릴스퀘어 팀에게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우리만큼 집에 많은 고민과 다양한 피드백을 준 고객도 없었다고 하셨지만, 밑도 끝도 없는 질문에도 친절하게 말씀해주시고, 우리에겐 처음인 인테리어가 실패없도록 좋은 선택을 해줄 수 있게 방향을 잡아주고 많은 제안을 해주신 실장님과 현장에서의 다양한 변수를 해결해주고 필요한 의사결정을 빠르게 진행하며 최고의 퀄리티로 현장을 마감해주신 소장님에게 특별히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우리 이제 이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