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세곡푸르지오 34평형
- 세푸투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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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22
장장 9개월의 프로젝트였던 인테리어...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각설하고 인테리어 정보를 찾을 분들을 위해 후기를 남겨두고자 한다.
우리는 기존 집 결로로 많이 고생하였었기에, 무조건 이사를 가게 되면 전체 인테리어를 해야겠다고 다짐했었다.
인테리어 결심하는 사람들 모두 똑같겠지만 ^^ 유튜브로 시공사례를 엄청 많이 찾아봤었고, 생각보다 인테리어 공사 사기,하자, 가격 산정이 투명하지 않은 점 등 문제가 많았다.
유명 인테리어 업체를 포함한 6군데 정도 업체에게 상담을 받고, 견적을 받아본 결과
1. 전문건설업 면허 보유 및 시공경험이 많고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평형별, 공간별 레퍼런스가 정리되어 있는 점도 맘에 들었다)
2. 턴키 방식 (남편과 나 모두 업무가 바쁜 편이라 시공 현장에 자주 방문할 수 없는 환경이었음..),
3. 매일매일 시공 결과를 사진으로 업로드해주는 릴스퀘어를 선택하게 되었다.
우리가 이사갈 집은 아파트 입주 시 ‘보여주는 집’ 이었던지라, 다양한 인테리어 기법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집이었다.
총천연색 대리석과 거실, 주방 방마다 제각기 다른 층고 높이를 확인하면서 앞으로 6주간의 인테리어가 순탄치 않겠구나 싶었는데
이슈가 있으면 담당 주임님이 바로바로 연락 주시고, 매일 현장 사진을 보내주셔서 마감 미팅만을 앞둔 이 시점까지 큰 문제 없이 인테리어를 잘 진행하고 있다.
계약 후 전달되는 마이페이지 링크를 통해 계약정보, 시공 진행 현황, 전체 스케줄, 현장 사진, 내가 선택한 자재들을 볼 수 있다.
그날 진행한 시공 사진, 내용, 특이사항에 대해서도 업로드해 주시기 때문에 내가 매일 현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진행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아래는 미팅 별 진행되는 내용인데, 큰 틀을 알고 있으면 더 도움이 될 것 같아 순서별로 정리해 보았다. (릴스퀘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l 상담, 사전 미팅 –
담당 실장님과 도면을 가지고 여러 번 미팅을 진행했다.
어떤 집으로 꾸미고 싶은지, 주방 등 바꾸고 싶은 구조가 있는지 (쉽지 않았던 대면형 주방…) 어떤 톤으로 하고 싶은지 등 인테리어 미팅하면 가장 기본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미팅이며,
한 번 진행될 때마다 2시간 이상 진행되므로 초콜릿은 필수이며 레퍼런스 사진을 많이 보고/익혀 가거나, 본인이 원하는 바를 명확하게 정리해 간다면 도움이 된다.
l 실측 미팅 –
철거 전 현장 방문하여 실측을 진행하면서 도면 작업 등을 위한 미팅을 진행한다.
우리는 이전에 살고 계시던 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30분 정도 진행했었다. 도면만으로는 알 수 없었던 정보들을 얻게 되는 미팅이었다 (철거 범위, 화장실, 수도, 난방 등..)
l 자재 미팅 –
바닥재, 도배, 필름, 주방상판, 붙박이장 색깔 등을 정하게 되는 미팅이다. 하늘 아래 같은 화이트/아이보리가 없기 때문에 생각보다 선택 장애가 많이 왔던 미팅이었다..
본인이 인더스트리얼, 도회적 느낌을 원하는지, 화이트&우드의 따뜻한 느낌을 원하는지도 알아가면 좋다.
상담하면서 세미실장님과 릴스퀘어 홈페이지를 엄청 많이 들어갔다. 홈페이지에 다양한 레퍼런스가 올라와 있고, 그 레퍼런스 별 어떠한 자재를 선택했는지도 실장님을 통해 알 수 있어서
내가 선택한 자재를 사용해 인테리어가 완성됐을 때의 느낌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
l 계약 미팅 –
사전 미팅과 실측, 자재 미팅을 바탕으로 결정된 레이아웃/도면을 한 번 받을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선택한 자재들 기준으로 최종 견적 미팅을 진행하게 된다.
(사람들이 많이 선택하는 기준으로 견적서가 작성되고, 내가 타일 미팅에서 특별히 비싼 타일을 고르거나, 욕실 액세서리를 업그레이드하게 되면 추후 금액이 올라간다는 뜻)
l 타일 미팅 –
현관, 화장실, 주방, 발코니 등에 들어갈 타일을 논현동 타일 집에서 고르게 되었다.
베테랑 실장님께 레퍼런스를 보여드리면 1-2층을 왔다 갔다 하며 타일을 척척 보여주셔서 큰 선택 장애 없이 진행되었다. (다만 타일은 재고가 부족해 재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l 철거 후 현장미팅 –
실측을 했는데 왜 철거 후 현장미팅을 또 하나 싶었는데, 막상 철거를 진행하고 나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튀어나온다.
우리 집 같은 경우는 거실 커튼 박스 외 벽면에도 간접조명을 두르고 싶었는데, 철거를 하고 나니 갑자기 거실 아트월 쪽에 숨겨져있던 배관들이 튀어나와 도면을 수정해야만 했다.
그 외 대략적인 콘센트 위치도 이 미팅 때 정할 수 있고, 실링팬 매립이 가능한 층고인지, 신발장 하부 띄움이 가능한지 등도 가늠해 볼 수 있다.
l 현장 가구 미팅 –
이전 미팅들을 통해서 기본적인 가구 틀은 잡았으나, 실제 가구 자재 오더 전 가구 실장님과 함께 미팅하면서 주방, 시스템 장, 붙박이장, 화장대의 세부 내용을 정할 수 있다.
주방 손잡이 찬넬부터 스탠딩 화장대까지 내가 원하는 바를 설명드렸고, 가구 실장님께서 찰떡같이 알아들으시곤 더 나은 제안을 해주시기도 했다.
이때도 많은 레퍼런스/혹은 내가 원하는 바를 정리해 가면 좋다. 기성제품을 사는 게 아니라 내가 원하는 대로 가구를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기 때문에, 나만의 루틴을 오롯이 담을 수 있도록 고민을 많이 하고 가면 고민한 만큼 반영해 주신다.
l 마감 미팅-
아직 마감 미팅을 진행하진 않았지만, 현장 내용 브리핑, 마감 부분 확인하며 추가 보수 필요한 부분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고 한다.
사실 저런 ‘미팅’으로 진행되는 것 외에도, 계속 카톡과 통화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는데 불편함 없이 세세한 부분까지 릴스퀘어 담당자분들이 잘 챙겨 주셔서 6주라는 기간 동안 이슈 없이 잘 진행되었다고 생각한다.
세곡 푸르지오(34평) - 오래오래 잘 지내보자!
다시 한번 우리집을 하나하나 챙겨 준 실장님과 담당 주임님께 감사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