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가 시작되기 2년 전부터 인테리어에 대한 고민이 가볍게 시작되면서 인테리어쇼라는 유투브를 접하게 되었고 업로드되는 영상을 꾸준히 보게되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갔다.
본격적인 인테리어 계획을 세우기 위해 턴키업체를 알아보기로 했다. 수년전부터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가 많아지면서 셀프인테리어에 도전하는 분들도 많이 있지만 각각의 공정에서 발생하는 변수들을 일일히 확인해서 수정하기엔 맞벌이인 우리 부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판단하였기에 바로 턴키업체를 물색해보았다.
업체 선정기준
1. 소통
우리가 업체 선정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건 소통이다. "고객→업체" 혹은 "업체→고객" 이 아닌 업체와 고객이 양방향(고객↔업체)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면 고객은 개략적인 동선과 가구 디자인 등을 대중적인게 아닌 본인 가족의 생활습관을 고려하여 제시할 수 있고 업체는 고객이 제시한 정보를 토대로 레이아웃과 디자인을 제공해준다면 최선의 결과물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물론 고객도 본인 가족의 생활습관이나 집중하고 싶은 공간 등에 대해 대략적으로라도 방향을 잡아놔야 추후 공사 도중에 갈팡질팡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지 않을까 싶다.
2. 투명한 견적
사실 턴키업체를 찾아보기 전에 카페 등을 통해서 견적이 얼마나 불투명한지 보여주는 사례를 상당히 많이 접했다. 불투명한 견적은 고객의 입장에서 선택과 집중할 수 있는 포인트를 판단하는데 있어서 제약이 될 뿐만 아니라 추후 공사비 증가요인이 되어 결국 업체와 고객의 원할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인테리어 계획을 고민하다보면 레이아웃, 디자인도 물론 중요하지만 정해진 예산 내에서 선택과 집중을 할 수 밖에 없다. 마냥 깔끔하고 보기좋은 레이아웃, 디자인만 고집할 수 없다는 것이다. 힘을 줘야 할 공간과 힘을 덜 줘야 할 공간을 선택해야하기에 견적이 투명하고 확인하기 쉽다면 고객의 입장에서는 선택하는데 있어서 상당한 도움이 된다.
3. 기타: 마감 수준, 업체신뢰도, 다양한 시공경험 등등
사실 마감퀄리티는 실제 시공현장을 보지않는 이상 사진상으로 자세한 확인이 어려웠다. 업체 선정 전 최대한 많은 오픈하우스를 찾아 돌아다니면서 마감퀄리티를 직접 확인했지만 정작 최종적으로 선정한 릴스퀘어의 시공현장은 확인하지 못했다.(이부분은 상담하면서 신뢰가 되어 믿고 맡긴 부분이다)
인테리어 관련 카페 등을 보다보면 시공 전 뿐만 아니라 시공 중에도 계약이 파기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부분은 실내건축면허가 있는지, 업체의 포트폴리오가 얼마나 많은지, 고객 후기가 어떤지 등을 확인하면서 판단할 수 있었다.
업체선정 : 릴스퀘어(https://lilsquare.com)
위에서 언급한 기준을 토대로 손품을 팔아 업체 리스트를 간추리고 발품을 팔아 상담을 받으면서 견적을 요청했다. 상담수준에서 견적을 요청한 업체 중 실제 견적을 작성해준 업체는 2곳이였고 1식 견적이 아닌 상세 견적을 작성해준 업체는 릴스퀘어 뿐이였다.
또 상담 전 우리 가족의 생활패턴, 추구하는 생활환경 등을 작성해서 인테리어 후에 실제 원하는 환경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 역시 우리가 이 업체에 신뢰를 갖게된 이유 중 하나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건 상담, 미팅시 "고객님댁은~, 이집은~" 이 아니라 "우리집은~" 이라고 명칭하는 점이었다. 고객의 집을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이너 본인의 집을 디자인하는 마음으로 고민하겠다라는 업체의 철학이 단연 드러나는 대목이다. '물론 말 뿐일거다' 라는 생각을 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이런 소소한 면까지 신경쓰고 있다는 점이 릴스퀘어에 대해 신뢰가 한층 더 쌓인건 사실이다.
이 뿐만 아니라 계약사항, 견적, 자재선택, 시공과정 등 인테리어 과정 전반에 걸친 프로세스를 상시 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과 디자이너 분들, 현장소장님, 그리고 총괄실장님이 분업화되어 전체디자인, 가구디자인, 현장감리 등 각각의 프로세스를 집중관리해주시는 점 역시 더욱 믿음직스러웠다.
이러한 이유로 1년이상의 시간을 고민한 평촌엘프라우드 84B타입 인테리어의 시작을 릴스퀘어와 함꼐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