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라이브더센텀 24평형
  • 이금당
  • 202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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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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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성
  • 책임감
 마이너스 옵션 그리고 인테리어.3년 전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에 당첨되었다. 작지만 소중한 우리만의 공간이 생겼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면서 우리는 계약일에 마이너스 옵션을 선택했다. 모델하우스에서 봤던 기본 옵션의 모든 자재와 마감, 레이아웃이 단 하나도 마음에 들지 않았던 이유에서다. 

그런데 3년이 지나는 동안 인테리어 비용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이 올랐고 준공은 다가오는데 업체를 알아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생각했던 예산으로 어디까지 가능할지, 우리가 원하는 공간이 되려면 얼마가 필요한지 가늠이 되지 않던 와중 2주에 걸쳐 모두 8곳의 인테리어 업체와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 내용을 간단히 적어 두었고 메모를 바탕으로 업체 선정의 기준을 세웠다.

사실 릴스퀘어는 그냥 상담이라도 받아보자고 갔던 곳이었는데, 이전 이후 모든 상담의 기준이 되어 버렸다. 우리가 원하는 공간을 위해 필요한 최소 비용이 얼마인지, 업체별 시공 원가와 마진, 실내 건축 면허 보유 여부, 시공 경험은 많은지, 소통은 원활한지 등 많은 부분을 비교하게 되었고 결국 답은 릴스퀘어였다. 우리의 생각은 실제 공사를 진행했던 고객들의 후기에서도 모두 비슷하단 것을 알게 되면서 더욱 릴스퀘어와 함께 하고 싶어졌다.


상담, 레이아웃, 계약 미팅.첫 상담을 진행했던 날, 실장님의 친절한 태도와 예산 및 신축 아파트라는 점을 고려한 상담 내용은 우리를 단번에 반하게 만들었다. 특히 상담 내내 ‘고객님의 집’이 아닌 ‘우리 집’ 이라는 표현은 아내와 내가 무척 감동을 받았던 표현이다. 릴스퀘어는 상담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이미 ’너네 집‘이 아니라 ‘우리 집’이라는 생각으로 내가 살고 싶은 집을 책임지고 잘 지어주겠다는 뜻으로 들렸다.

인테리어 1도 모르는 내가 대충 선으로만 그려 봤던 참고용 이미지는 계약 미팅을 하던 날 4가지의 디자인 시안으로 재탄생 했다. 우리가 처음 생각했던 레이아웃은 아니었지만 작은 평수도 넓어 보이게 만드는 정돈된 대면형 주방 구조의 디자인을 본 순간 마음이 흔들렸고 그 자리에서 선택을 바꾸게 되었다. 레이아웃 디자인만 봐도 벌써 우리집이 아름답게 나올 것만 같았다. 

일산라이브더센텀 24평은 방 3개, 욕실 2개가 있는 4베이 구조지만 전용 면적이 크지 않다 보니 거실, 주방, 욕실, 모든 방들의 공간이 협소하다. 거기다 내력벽이 애매한 곳에 위치하면서 주방의 공간이 더욱 답답해 보이는 구조다. 

​애당초 우리는 주방 발코니 확장을 고려했다. 안그래도 답답한 주방 사이즈에 커다란 샷시 도어가 너무 보기 싫었다. 주방 발코니를 확장하면서 다용도실은 주방으로 편입시키고 대신 펜트리 공간으로 수도 배관을 이전해 세탁실을 구성했다. 살고 싶은 공간의 자재, 컬러, 톤앤매너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 생각해 봐야할 것은 주요 동선을 고려한 레이아웃이 아닐까 싶다. 

릴스퀘어가 제안해준 대면형 주방의 레이아웃은 24평 답지 않은, 실용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최적의 동선을 고려한, 주변의 같은 평형대 아파트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구조라고 생각한다.


자재 미팅. ​자재 미팅은 현실과 타협하는 과정이었다. 우리도 처음엔 도장, 히든 도어, 필름 마감을 비롯한 무문선, 무몰딩, 무걸레받이를 해보고 싶었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고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은 한정적이었다. 그렇지만 이런 제약 속에서도 릴스퀘어는 신축 아파트의 장점을 살려 최대한 우리가 원하는 톤앤매너를 구현하기 위한 것들을 제시해 주셨다.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집중할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렇게 하나씩 벽지를 고르고 마루를 고르고 타일을 골랐다. 지금까진 늘 시공사가 일방적으로 그린 모두 똑같은 레이아웃의 공간에서 내 선택은 1도 없는 주어진 자재들 속에서만 살았었는데, 마이너스 옵션과 인테리어 시공을 통해 문과 손잡이, 세면대, 양변기, 수전, 싱크볼 하나까지 직접 고르고 선택한 자재들로 공간을 채웠다. 매순간 선택의 기로에서 힘들어하는 우리 부부에게 릴스퀘어의 전문적인 의견과 자재 조합의 추천은 큰 도움이 되었다. 


공사 시작.현장 실측을 하고 나면 고객 소통방이 개설된다. 공사에 투입되는 릴스퀘어 관계자와 우리 부부가 모든 일정과 내용을 공유하기 위한 공간이다. 고객소통방 외에 릴스퀘어만의 My Page(계약자 전용 웹페이지)가 생성되는데 UI/UX 디자인을 20년 넘게 해오고 IT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내가 봐도 훌륭한 시스템이다. 계약 정보부터 자재 선택, 변경 내역을 확인할 수 있고 공사 일정표와 연계된 시공 진행 현황을 통해 공정별 시공 내용과 사진이 매일 게재된다. 현장을 매번 갈 수 없는 상황에서도 공사가 잘 진행되는지, 문제는 없는지 또 얼마나 진행되고 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는 시스템이다.

6주간의 공사 기간을 포함 근 4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우리의 마음은 하루에도 열두번씩 바뀌었다. 처음 하는 인테리어 공사에 모르는 것도 많고 물어보고 싶은 것은 더 많았다. 릴스퀘어는 굳이 현장을 찾아가지 않아도 현장의 상황을 매일 같이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회사였지만, 우리는 시간이 날 때마다 매일 매일 변화되는 현장이 궁금해서 참지 못하고 자주 들여다 보았다.
​이금당.평소 'EBS 건축탐구 집'이라는 프로그램을 좋아하는데 대부분 주택을 소개하고 그곳에 소개된 모든 집에는 이름이 있었다. 그 이름도 다양해서 공간 자체를 표현하기도 하고 살고 있는 사람을 표현하기도 했다. 나도 언젠가 집을 지으면 이름을 지어봐야지 했었는데, 릴스퀘어 마이페이지에 처음 접속하고 "우리 집에 이름을 지어주세요" 라는 타이틀 공간을 마주하게 되었다.

이금당(已今當)은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집의 이름이 꼭 3글자 혹은 한자일 필요는 없지만, 하나의 단어에 과거-현재-미래가 담겨 있어 이거다 싶었다.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고 싶었다. 우리가 과거 어디 쯤에서 만나 현재를 살아가고 또 미래를 맞이하게 될 공간. 그렇게 우리의 시간이 함께 흘러가는 공간, 이금당이 되었다. 공간의 이름이 주는 힘이 있다. 우리의 시간이 함께 흘러가는 이금당에서 하루하루 즐겁고 신나는 나날이 반복되기를 기대해본다.

마감.디자이너라면 아주 작은 것만 보아도 이 회사의 디테일이 얼마나 좋을 것인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레이아웃 디자인 시안, 계약서 양식을 포함한 봉투, 파일, 명함 등의 Stationery 디자인, 그리고 마이페이지까지. 릴스퀘어는 눈에 보이는 공간의 디자인과 현장에서의 대응력부터 보이지 않는 세세한 것들까지 신경을 쓰고 디테일을 챙겨줄 그런 회사로 보인다. lil+square = 모눈 종이의 작은 정사각형 하나까지도 고려한 신뢰할 수 있는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회사의 이름은 1픽셀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내 성격과도 닮았다.

분양으로 시작된 마이너스 옵션 인테리어 공사는 우연한 기회로 만난 릴스퀘어를 통해 '이금당'이라는 이름을 짓고 우리가 살고 싶은 공간을 탄생시켰다. 세상 모든 일은 소중한 인연을 통해 성사된다고 믿는다. 이금당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애써주신 릴스퀘어 모든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첫 시작이었던 실장님을 비롯하여 이금당의 시작부터 끝까지 현장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단 하나의 디테일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던 실장님과 팀장님께 특별히 더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공사내내 괴롭혔던 것 같은데 그 많은 괴롭힘에도 얼굴색 한번 변함 없이 모든 변덕과 수정을 받아내 주셨다. 아마도 릴스퀘어가 아니었다면 편하게 질문하고 그 많은 부탁을 다 할 수 있었을까 싶다. 

절대 싸고 좋은 것은 없다. 선택과 고민의 연속인 인테리어, 신뢰할 수 있는 회사를 선택하고 전문가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멋진 공간으로 보답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