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을 자취하던 오피스텔에서 1년 반 보내고 드디어 세입자의 전세기간 만료로 실거주 할 수 있게 됐다.
남편에게 들은 정보라고는 1층 복도식 20년된 구축 ...
샷시까지 다 바꾸고 들어가야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미리 알아두고 준비해야 꼬이는거 없겠다 싶어서 검색에 들어갔다.
내가 원하는 건 기본에 충실함이었다.
인테리어보다 리모델링의 개념이 컸고 집에 뭘 많이 두는걸 좋아하지 않아 기능적인 면에 비중을 더 뒀다.
더 예쁜 집보다 , 살기 더 좋은 집을 바랬다.
예쁜집은 홈스타일링으로 가꿀 수 있으니까.
스케쥴 근무자라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지만 남편이 리스트업 해놓은곳중에 내가 더 알아보고 추려내는 방식으로 비교해볼곳은 두 곳이었다.
베프의 남편이 지방에서 인테리어일을 하고 있어서 이런 저런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업체들과의 상담을 통해 우리가 선택한곳은 릴스퀘어 였다.
많은사람들이 그렇듯 유튜브와 인터넷을 통해 업체 상담부터 선정부터 살펴봐야 할것들을 꼼꼼하게 봤고, 상담시 담당 실장님의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과 관련된 질문으로 시작해서 우리가 원하는 레이아웃, 디테일한 요소까지 상담만 3시간이 걸렸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건 담당실장님의 시공팀의 실력에 대한 자부심이었고, 담당실장님과 현장소장님과의 소통이었다. 피드백이 바로 됐고 , 매번 가서 살펴볼수 없기 때문에 궁금함과 요구사항들을 여쭤보면 바로 대답해주셨다.
철거를 시작으로 각 공정시 생기는 이슈들에 대해서 바로 말씀해 주셨고, 선택한것이 어려워질 경우에는 왜 안되는지에 대한 자세한 이유와 대체가능한 옵션을 말씀해주셔서 빨리 진행할 수 있었다.
하루 시간이 되는 날 가서 지켜본적이 있는데 팀워크도 좋아보였고 서로의 공정에 신뢰를 갖고 있는 모습을 보니 그또한 믿음이 갔다.
팀웍이 좋지 못한 경우는 다음공정에 떠넘겨버리는 경우도 많다는데 우리 실장님의 팀은 팀웍이 좋아보였다.
우리 실장님 명함을 올리고 싶었는데 이사하면서 잃어버렸는지 아무리 찾아도 안보인다..우리 실장님은 이창준 실장님이다:)
4주간의 일정이 마무리 되고 기타마감 까지 합쳐 여유있게 5주간의 일정 마무리를 눈앞에 두고 드디어 입주까지 하루 남았다. 이전의 모습에서 지금의 모습으로 탈바꿈 하기까지 많은 단계의 공정과 , 수많은 작업자들이 거쳐갔다.
자잘한 몇가지를 남겨두고는 다 마무리 된 상태라 내일 이사를 앞두고 빈집 청소를 하는중에 잠시 시간을 내서 둘러보니 집이 참 아늑하고 예쁘다.
하루가 지날수록 집에 애정이 생기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