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 자란 동네에 계속 살고 싶어 어렵게 마련했던 우리 집, 힐스테이트 상도 센트럴파크 33평, 몇 년을 더 기다리며 드디어 이사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동네에서 필름 시공 정도로 견적을 받았는데 문득 “기왕이면 우리도 예쁜 집 살아보자!”는 생각이 들어 여기저기 알아보기 시작했죠.
유튜브, 인스타로 알게 된 한 유명 업체에 전화......“우리는 얼마부터 시작합니다.”, 뚝...... 예산 범위 내였지만 어찌 이렇게 불친절할 수 있는지, 기분 팍 상한 채 다시 알아보던 중 "릴스퀘어"를 알게 됐습니다.
첫 느낌은 뭔가 전문적인 느낌(확실히 우리 동네 업체와는 달라)이었어요.
“유행하는 대면형 주방에 수납은 무조건 빵빵, 이거면 됩니다. 예쁘게만 잘 해 주세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시안을 보며 이게 얼마나 우스운 생각이었는지 알게 됐어요. 내가 아무리 하고 싶어도 구조가 뒷받침을 해줘야 하고, 디자인적 요소를 고려해 구조 변경을 할수록 본래 바라던 수납은 멀어지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결국 한창 진행 중 설계를 갈아엎어 릴스퀘어의 노고들을 본의 아니게 리셋 시켜드렸네요 ㅠ; 이후로도 현장과 우리 필요에 따라 수많은 조율이 오고가며 다사다난(?)했던 시공이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릴스퀘어 고객 페이지에서 계약정보, 일정 보고, 자제선택, 요청 사항을 확인할 수 있어 설레고 기쁜 날들였어요!
특히, 두 달 조금 더 된 공사 기간 동안 밤낮 수시로 귀찮게 한 제게 불평 한 마디 없이 끝까지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으로 노력하겠다.”는 말을 몸소 실천하고 계시는 양준석 실장님과 철거 주간부터 시작했을 어마어마한 스트레스에도 묵묵히 현장을 지휘하시는 강성진 주임님께 정말 감사드려요!
릴스퀘어가 최고라는 틀에 박힌 형식적인 찬사보다 “릴스퀘어로도 충분해!”라는 솔직한 심정으로 인테리어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