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앞두고 인테리어를 하게 되었다.처음 해보는 인테리어라 반셀프는 도저히 자신이 없어서 턴키 업체를 찾는 것부터 시작했다. 
블로그/카페/유튜브 등으로 업체를 고를 때 주의할 점을 알아보면서 네이버지도/오늘의집 에서 가까운/리뷰많은/전문건설업 면허 있는 곳 위주로 업체들을 둘러봤다.릴스퀘어는 집에서 제일 가깝지는 않았지만 계약리뷰에 좋은 내용이 대부분이었고 건설업면허도 있어서 상담을 가보고 싶었다.

전화로 문의해보니 릴스퀘어의 일반적인 견적이 생각해둔 예산보다 높았지만 바로 대면상담 일정을 잡아주셨다.상담일정을 잡기 전 온라인이나 문자로 먼저 정보를 보내야 하거나 보내고 기다리니 대략적인 견적만을 보내온 곳도 있었는데 그런 단계가 없어서 편했다.

-견적상담-
상담후기들을 본 적이 있어서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끝나고보니 3시간이 넘는 상담이었다.계약을 할지 안할지도 모르는데 시간을 이렇게 많이 쓰셔도 되는건가 싶었다. 상담 전에 나름대로 인테리어 정보를 알아보고 갔는데도 생소한 것들이 많았고 그런 것들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많이 해주셔서 시간이 더 걸린 것 같았다.
원하는 시공을 말씀드리면 해당되는 항목이 릴스퀘어 시스템에 입력되면서 견적서가 만들어졌는데 시공원가에 회사이윤까지 공개되는 부분이 기억에 남았다.상담 도중 내용이 바뀌면 견적서도 바로 수정되면서 기록이 남았고 상담 후 또는 공사 도중이라도 수정 전후를 확인할 수 있어서 편할 것 같았다.모든 상담이 끝나고 나온 견적은 역시 생각해둔 예산보다 높았지만 추가적인 문의와 상담으로 뺄 건 빼고 꼭 하고 싶은 부분만 남기면서 어느정도 조정할 수 있었다.
시공항목이 줄어들면 그만큼 회사이윤도 줄어드는 거라 조심스럽기도 했는데 예산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질 수 있게끔 이것저것 제안해주셔서 감사했다.

-디자인미팅-
계약하던 날, 릴스퀘어 사무실에서 최종적으로 디자인/자재 등을 정했다. 사무실에 원하는 자재들이 없더라도 구할 수 있는 자재인지 최대한 알아봐 주셨다.미리 생각해둔 것들이 있어도 한꺼번에 여러가지를 정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더 나은 디자인을 같이 고민해주셨고, 선택한 옵션들을 나중에 변경가능한 시기도 있어서 다행이었다.

타일/도기류는 다른 날 다른 장소에서 골랐다. 비슷비슷한 타일들이 많다고 들어서 고르기가 어려울 것 같았는데 미리 찾아둔 사진을 보여드리니 시공할 경우 비슷한 느낌이 나올 자재를 추천해주셔서 수월하게 고른 편인 것 같다.
조명 유무에 따라 타일의 색감이 다를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도 조명이 비춰진 부분을 보면서 골라서 그런지 실제 시공된 타일들을 처음 봤을 때 약간 어두워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원하던 느낌이라 마음에 들었다.

 
-공사시작-
명수대현대아파트(33평)은 30년 이상 된 구축 아파트라 그런지 역시나 철거 후/시공 중 여기저기서 문제가 발견되었다.10년전쯤 한번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되었던 집이라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속은 아닌 부분들이 있었고, 당시 발견되지 못했거나 그냥 넘어간 것 같은 부분들을 찾아주셔서 보수 면에서 더 안심할 수 있었다.
반셀프로 했다면 몰랐을 것 같은 부분들도 꼼꼼하게 챙겨주셔서 턴키로 진행하길 잘했다 싶었다. 문제가 발견되면 추가비용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서 불안하기도 했는데

뭔가 발견될 때마다 바로바로 알려주시고 해결방법을 선택할 수 있어서 어느 시점부터는 크게 고민하는 일 없이 그냥 믿고 잊어버리게 되었고 돌발적인 사항들이 생겨도 아무렇지 않게 대응해 주셔서 전반적으로 편한 마음으로 진행중이다.
​자잘한 것들은 스스로도 잘 기억하고 챙겨야 하겠지만 카카오톡으로 각종 문의나 결정사항들을 공유할 수 있고 매일 현장사진들이 올라와서 안심이 된다.집과 현장이 멀거나 바빠서 자주 가보지 못하는 상황이거나 원하는 인테리어가 정해져 있고 취향이 확실하다면 특히 만족할 것 같다.